목차
2025년 함께하는 장날 행사 결과 보고서
"우리는 채용되었지만 고용되지는 않았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창립 6주년 기념 전국 조합원 대회
들어가며
올해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장애인교원의 '실질적 역량 강화'와 '연대의 강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음. 특히 행사 부제인 "우리는 채용되었지만 고용되지는 않았다"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제목에서 차용한 것으로, 형식적 채용을 넘어 진정한 고용 평등을 향한 우리의 여정을 상징했음.
2025년 7월 26일, 교육부가 지원하고 중부대학교가 주관한 장애인교원 전문성 향상 연수(45명 참가)와 장교조 창립 6주년 기념 전국 조합원 대회(51명 참가)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음. 연수는 장애인교원 제도적 지원의 이해, AI와 UDL의 만남, 장애유형별 실천 가이드의 3개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국가 차원의 첫 공식 장애인교원 연수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가짐.
장날 행사에서는 국제 학술지 『Disability & Society』에 장교조 연구를 게재한 김경미·황세광 교수에게 특별 공로상을, 22년간 장애인 고등교육권 신장에 헌신한 김형수 대표에게 장애인교육평등실천상을 수여했음. '장교조가 걸어온 길' 영상 상영과 키워드 토크를 통해 26명으로 시작해 220명으로 성장한 6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조합원들의 진솔한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음.
행사 준비는 김헌용 위원장을 중심으로 5명의 실무팀이 7월부터 2차례 회의를 거쳐 진행했으며, 카카오톡, 문자, 블로그, 페이스북 등 다채널을 통해 홍보했음. 총 3,638,300원의 예산이 집행되었고,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 응답 92.8%의 높은 평가를 받았음.
본 보고서는 이러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향후 장애인교원 연수의 정례화, 시도교육청별 지원 격차 해소, 2026년 행사 준비를 위한 구체적 제언까지 담았음.
I. 행사 개요
1.1. 함께하는 장날 개요
- 행사명: 2025년 함께하는 장날 - 장교조 창립 6주년 기념 전국 조합원 대회
- 부제: "우리는 채용되었지만 고용되지는 않았다"
- 일시: 2025년 7월 26일(토) 17:30~21:00
- 장소: 외백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17 kcc파크타운 3층)
- 참석 인원: 51명 (조합원, 후원회원, 활동지원사, 통역사 및 외빈 포함)
- 주최: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1.2. 연계 프로그램: 장애인교원 전문성 향상 연수
- 연수명: 장애인교원 학교 교직 수행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 주제: 모두를 위한 교육 공동체 만들기
- 일시: 2025년 7월 26일(토) 10:00~17:00
- 장소: 이룸센터 누리홀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22)
- 참석 인원: 45명
- 주관: 중부대학교 산학협력단
- 후원: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
II. 준비 과정 및 홍보
2.1. 추진 체계
-
행사 준비 실무팀 구성 (2025년 7월)
- 팀장: 김헌용 위원장
- 팀원: 김소라 경증 부위원장, 김태완 대전 지부장, 이준수 전남 지부장/재정국장, 염지현 일반 조합원
2.2. 주요 준비 과정
가. 7월 11일~25일: 홍보 및 참가 신청 접수
- 구글폼을 통한 참가 신청 관리
나. 7월 14일: 1차 TF 회의 개최
- 기획안 검토 및 역할 분담
- 시상품 형태 결정 (상패 제작)
- 참가 대상 범위 확정 (비조합원 포함)
다. 7월 21일: 2차 TF 회의 개최
- 프로그램 최종 확정 (키워드 토크 + 오픈 마이크)
- 영상 제작 및 편의지원 계획 수립
2.3. 홍보 경과
가. 7월 11일: 카카오톡 메시지
- 행사 안내 및 참가 신청 링크 발송
- 프로그램 안내 및 시상 계획 공유
- 중부대 연수 연계 프로그램 안내
나. 7월 14일: 시간 변경 안내
- 연수 참가자 편의를 위해 장날 시작 시각을 18:00에서 17:30으로 변경
다. 7월 17일: 온라인 홍보 확대
- 블로그: 상세 행사 안내 및 프로그램 소개 게시
- 페이스북: 행사 홍보 및 참가 독려
라. 7월 18일: 문자 메시지 발송
- 조합원 대상: 행사 참가 독려 및 블로그 링크 안내
- 후원자 대상: 축하 메시지 요청 및 참여 방법 안내
마. 7월 21일: 추가 독려 문자
- 미신청자 대상 참가 독려
바. 7월 23일: 카카오 채팅방 안내
- 연수와 장날 별도 신청 필요성 재안내
사. 7월 26일: 당일 안내
- Zoom 접속 정보 및 텍스타 접속 정보 공유
- 1부 기념식 온라인 생중계 안내
아. 7월 28일: 보도자료 배포
- "채용은 되었지만, 고용되지는 않았다" 장교조 6주년 전국대회 개최
- 장애인교원의 현실과 과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환기
- 교육부 지원 첫 공식 연수와 연계 행사 의미 강조
자. 7월 30일: 행사 결과 홍보
- 블로그: "맞춤형 연수와 함께한 창립 6주년 기념식, '함께하는 장날'을 잘 마쳤습니다!" 포스트 게시
- 페이스북: 주요 내용 공유
- 문자 메시지: 조합원, 후원회원, 외빈 전체 대상 감사 메시지 발송
- YouTube: '장교조가 걸어온 길' 영상 장교조 공식 채널 탑재
- 참가자 감사 및 행사 의미 재확인
III. 프로그램 진행 내용
3.1. 장애인교원 전문성 향상 연수 (10:00~17:00)
가. 기조강연: 장애인교원 교육전념 여건 지원 사업 소개
- 강사: 김기룡 교수(중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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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2022년부터 교육부 주관으로 진행 중인 사업 성과 소개
- 장애인교원 지원센터 설치 등 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 강조
- 개인 맞춤형 편의제공 지원 환경 및 합리적 인사관리 기준 마련 제안
나. 1부: 장애인교원 제도적 지원의 이해 (10:00~12:00)
- 강사: 박병찬·편도환 교사
-
주요 내용:
- 장애인교원 현황: 4,584명(전체 교원의 0.9%), 중증장애인 681명(14.9%)
- 주요 어려움: 현장체험학습 등 비교과 활동, 업무·보직 배정 차별, 체력 부담
- 지원 요구사항: 장애 고려 복리후생 제도, 근로지원인 등 인적 지원, 보조공학기기
- '편의제공 실태 점검 체크리스트' 10개 항목 제공 (임용 및 배치, 인적·물적 편의, 편의시설, 연수 편의, 정보 접근성, 교육활동 보호, 병가, 성과평가, 고충처리, 개인정보 보호)
- 17개 시도교육청별 장애인교원 지원 사업 예산과 내용 비교 분석
다. 2부: AI와 UDL의 만남 (13:00~15:00)
- 강사: 이영선 교수(이화여대), 김헌용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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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UDL 3.0 원리(참여, 표상, 행동과 표현의 다양화)와 AI 기술의 결합
- AI가 교사의 시간 및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의 가능성
- 시각장애 교사의 AI 활용 실제 사례 공유 (ChatGPT의 음성 대화 기능 보조교사로 활용, Google NotebookLM을 통한 수업 자료 제작 등)
- AI 활용이 '의존'이 아닌 '혁신'으로 인정받는 문화 조성 필요성
라. 3부: 장애유형별 실천 가이드 (분임 토론 방식, 15: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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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분임:
- ChatGPT(이미지 설명), GetGPT(생활기록부 작성), Zep Quiz(게임형 퀴즈), Perplexity(정확한 정보 검색), SUNO(음악 생성) 등 AI 도구별 활용법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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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분임:
- '4P 방법론' 제시: 현상 관찰(Perceive) → 문제점 질문(Problemize) → 해결책 실천(Practice) → 변화 확인(Progress)
- 회의 시 문자통역 지원 요청 등 구체적 실천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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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뇌병변 분임(김형수 활동가 찬조 강연:
- '배리어프리'와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 학습
- '모두의 1층' 대법원 판결 사례를 통한 인식 개선
- 홍윤희 이사장의 학교 접근성 리서치 프로젝트 소개
3.2. 함께하는 장날 본행사 (17:30~21:00)
가. 1부: 기념식 (17:3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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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 강민정 전 국회의원: 6년간의 동행 회고
- 홍윤희 이사장: 장애 경험의 전문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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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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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공로상: 김경미 교수(숭실대), 황세광 교수(노스엄브리아대)
- 공로: 국제 학술지 『Disability & Society』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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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교육평등실천상: 김형수 대표(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 공로: 22년간 장애인 고등교육권 신장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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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공로상: 김경미 교수(숭실대), 황세광 교수(노스엄브리아대)
나. 만찬 (18:00~19:00)
- 중식 코스 요리를 즐기며 자유로운 교류
- 박준범 서울지부장의 '모두의 광장' 정책 제안 홍보
다. 2부: 조합원의 시간 (19: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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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상영: '장교조가 걸어온 길: 지난 1년의 기록'
- 2024년 7월~2025년 7월 주요 활동 정리
- 26명에서 220명으로의 성장 과정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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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토크 & 오픈 마이크
- 신규부터 기존 조합원까지 다양한 목소리 공유
- 주요 발언:
- 박병찬: "AI 에듀테크는 장애교원에게 새로운 가능성이자 과제"
- 이준수: "교원에게 휴직은 꼭 필요, 장기재직휴가 적극 활용해야"
- 김태환: "장애인교원은 통합교육의 '경계인'"
- 류창동: "노조할래?"라는 한마디가 바꾼 삶
- 이길선: "장교조 만나고 교직 생활이 적극적으로 변화"
- 성기원: "'청각장애를 가진 과학 교사'라는 정체성을 찾다"
- 박춘봉: "중앙집행부의 헌신에 감동, 부산지부도 함께 배우며 따라갈 것"
- 김필우: "작은 응원과 참여 하나하나가 노조를 움직이는 큰 힘"
- 이건호: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의 열정이 교직 생활의 큰 에너지가 될 것"
- 박준성: "활기 넘치는 노조 활동이 인생 후반기의 활력소"
IV. 주요 성과 및 의미
4.1. 교육부 지원 첫 공식 연수 실현
- 국가 차원의 장애인교원 전문 연수 최초 시행
- 실질적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 제공
-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으로 현장 적용성 제고
4.2. 학술적 성과의 공식 인정
- 장교조 활동의 국제 학술지 게재 성과 시상
- 전 세계 유일의 장애인교원노조 사례 기록화
- 운동의 역사적 가치 보존 및 확산
4.3.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연대
- 창립 멤버부터 신규 조합원까지 한자리에
- 5개 지부 조합원들의 전국적 결집
-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접근성 확대
4.4. 미래 비전의 구체화
- "지속가능한 장교조, 함께 성장하는 장애인교원" 비전 공유
- 채용을 넘어 진정한 고용 평등으로의 방향성 확립
- 교육 주체로서의 정체성 강화
V. 참가자 현황 및 반응
5.1. 참가자 현황
- 연수 참가자: 45명
- 장날 참가자: 51명 (조합원, 후원회원, 활동지원사, 통역사 및 외빈 포함)
- 지역별 분포: 서울, 경기, 대전, 전남, 부산 등 전국
5.2. 만족도 조사 결과 (14명 응답)
가. 전반적 만족도:
- 매우만족: 57.1% (8명)
- 만족: 35.7% (5명)
- 보통: 7.1% (1명)
나. 주요 긍정적 피드백:
- "AI와 UDL 강의가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었다"
- "다양한 지역의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 "연수와 행사가 연계되어 알찬 하루였다"
-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다"
다. 개선 요청사항:
- "지역에서도 개최되면 좋겠다"
- "1박 2일 일정이면 더 깊은 교류 가능"
- "토론 시간이 더 있으면 좋겠다"
VI. 예산 집행 현황
6.1. 수입
- 조합 예산: 3,000,000원
- 수입 합계: 3,000,000원
6.2. 지출
항목 | 집행액 | 비고 |
---|---|---|
식대 및 대관비 | 2,825,000원 | |
시상금 | 400,000원 | |
상패 제작 | 195,000원 | |
기념품 및 물품 | 218,300원 | 쿠키, 로또, 꽃다발, 현수막 |
교통비 지원 | 490,300원 | 15명, 결산에서 제외 |
의사소통 지원비 | 780,000원 | 문자통역사 2명, 수어통역사 2명 각 3시간, 결산에서 제외 |
지출 합계 | 3,638,300원 |
※ 편의지원(의사소통지원비 및 교통비)은 별도 예산으로 지원됨
VII. 향후 과제 및 제언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된 성과를 지속·발전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안함.
7.1. 행사 기획 및 운영
- 전국 단위 참여 확대: 서울 외 대전 등 거점 도시에서 행사를 개최하거나, 전국 순회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야 함.
- 행사 형식 다각화: 심도 있는 교류를 위해 1박 2일 워크숍 등 숙박형 행사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안정적 예산 확보: 행사 재정의 안정성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체계적인 후원금 조달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함.
7.2. 프로그램 및 콘텐츠
- 전문성 연수 정례화: 참여자 만족도가 높았던 교육부 지원 연계를 정례화하여, 조합원들의 전문성 향상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함.
- 참여형 소통 확대: 키워드 토크, 분임 토의 등 조합원들의 실제 경험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의 비중을 높여야 함.
- 시상 의미 전달 강화: 시상의 권위와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수상자의 공적과 시상 이유를 행사 중 충분히 설명하는 절차를 보강해야 함.
7.3. 조직 역량 강화
- 활동 기록물 아카이빙: 연간 활동 사진, 영상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하는 아카이빙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
- 업무 자동화 및 효율화: 참가 신청 관리, 공지 발송 등 반복적인 실무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도구를 도입하여 업무 효율을 높여야 함.
- 예비교사 연계 프로그램 신설: 미래 조합원 확보 및 멘토링을 위해, 예비 장애인 교원들이 조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해야 함.
나오며
2025년 함께하는 장날은 단순한 창립 기념행사를 넘어, 장애인교원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연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음. 특히 교육부 지원 연수와의 연계는 우리의 요구가 제도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음.
"우리는 채용되었지만 고용되지는 않았다"는 부제가 던진 화두는,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임. 26명으로 시작한 작은 외침이 220명의 연대로 성장했듯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장교조, 함께 성장하는 장애인교원"의 비전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임.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연수를 기획하고 지원해주신 교육부와 중부대학교, 시상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전국에서 참여해주신 모든 조합원과 후원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함.
작성일: 2025년 7월 31일
작성자: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제4대 집행부